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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바리 - 사내 독서모임] 리드 헤이스팅스 & 에린 마이어의 "규칙 없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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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바리 - 사내 독서모임] 리드 헤이스팅스 & 에린 마이어의 "규칙 없음"

currenjin 2021. 4. 22. 01:22

무엇을 향해 나아가는가?

가끔 우리는 두려워하는 것들이 가늠하기 불가능한 정도의 높은 벽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이 그렇게 느낄 것이고, 나도 그렇다.

트레바리에서 시작한 개발, 들어와서 시도한 첫 배포에는 장애가 났었다. 주말 집에서 진행했는데, 등에는 땀이 줄줄 흘렀다. "내가 오자마자 소중한 서비스를 망가뜨리는 것은 아닌가? 나는 잘해 보이고 싶었는데, 이렇게 들통나는 것이 아닌가? 너무 부끄럽다." 들어와서 느낀 첫 수치심이었다.

트레바리. 처음 접해보는 기술이었고, 처음 접해보는 분위기였고, 처음 접해보는 대화였다. 새로운 감각과 감정이다. 기쁨도 많이 느끼고, 슬픔도 많이 느꼈다. 나 자신이 커 보일 때가 있는가 하면, 나 자신이 가지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한없이 초라해 보일 때가 있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내 손에서 나아가 많은 유저들이 접하게 되는 무언가를 만들 때면 기쁨에 흥분했다.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 1) 인재 밀도 2) 솔직함 3) 통제 제거 를 강조한다. 당장에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당장에 가능한 것이 솔직함이다. 난 매번 노력하지만, 아직은 진실 그대로의 솔직함을 내비치는 것이 두렵기도 할 때가 있고, 어려워할 때도 있다. 나의 실수가 누군가에게 노출될 때면 수치심에 고개를 들 수 없다(가끔은 고개 들고 수치스러워함). 그럼에도 솔직하게 주고받는 피드백의 중요성은 아주 잘 알고 있다. 개인의 성장과 팀의 성장, 나아가 모두의 성장을 위해서 솔직함은 아주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함께 어느 방향을 바라봐야 하는지 정확한 인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레바리에서 진행하는 모든 일은 먼 길을 가기 위한 여행 같다. 여행이라는 여정이 길고 작은 단계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모든 노련한 여행자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는 멀지만 빠르게 도착하기 위한 여행길을 지나야 하고, 동시에 지나고 있다. 이런 고된 여행길에는 크고 작은 싸움이 있기 마련일 테다. 큰 싸움에서는 작은 승리들이 전투에서 이기는 방법이다.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만드는 치열한 전투에서의 작은 승리는 무엇일까? 나는 쌓아나가는 승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자유로움에 기뻐할 것이 아니라, 자유로움으로 뻗어 나가 다양한 방향으로 유저에게 닿을 수 있는 서비스에 경탄하고, 기뻐해야 한다.

우리는 엄청난 걸 만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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