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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바리 - 무경계]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 본문
이 책을 보며 느꼈다. 그동안 사실이라고 생각했던 내용은 극히 일부의 또는 일말의 진실을 통해 판단하는 '오해'에 지나지 않았구나!
나는 그동안 사실이라고 굳게 믿었던 오해들을 이 책으로써 마주했다. 나는 세상을 잘 알고 있을 거로 생각했고, 문제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풀었다.
하지만 채점 결과는 침팬지였다.
무엇이 사실을 왜곡하게 하는가?
나는 뉴스나 SNS 등 매체에서 마주한 정보를 통해 연관된 사실이라고 판단하는 게 옳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행동해왔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있어서 사실이란 무엇일까? 사전에 정의된 뜻 말고! 우리가 인식하고, 느끼고, 판단하는 사실 말이다.
스스로 정의할수록 단어 자체가 왜곡되는 느낌을 받는다. 아니 사실이란 단어를 정의하는 게 맞는 건가?
그렇게 시간이 지나 책을 읽으면서 사실을 마주할 때는 비로소 겁을 낸다.
내가 가장 충격받고, 무지했다고 생각한 내용은 인구 증가가 멈춘다는 주장에 속으로 말도 안된다는 핀잔을 들여놓고 근거 지표를 마주할 때였다.
그 중 아동 인구의 증가는 얼마나 늘어날 것이냐는 문제에서는 어떤 고민도 없이 2배 증가를 선택했다. 지표를 확인했을 때 나는 침팬지가 되어있었다.
뉴스나 미디어에서는 인구 증가가 아주 심각한 문제로 이야기되고, 그로 인한 종말이 예상된다는 언급을, 특정 집단이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끔찍한 방법을 도입한다는 카더라 등등….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가장 믿지 않는다 생각했지만 나도 모르게 사실로 둔갑해 거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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