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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Life is Good/Book (21)
Simple is IT, 누구나 보고 누구나 깨닫는 IT
분명히 밝히지만, 나는 종교인이 아니다. 종교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굳이 따지자면 현재는 불가지론에 가깝다. 이번 책도 관심과 호기심으로 읽은 것이다. 그리고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을 담고있는 것 같아서. 나중에 종교인이 되어있을 지 안 되어 있을 지는 모르겠다. 도대체 무엇이 진리일까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있는가? 나를 진정으로 생각해 줄 사람이 있는가?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울고 싶을 때 나와 함께 있어 줄 사람이 있는가? 나를 붙들어 주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줄 사람이 있는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가는 대부분의 것들이 통하지 않는 곳이 있다. 라르쉬라는 곳은 몸과 마음이 상한 이들이, 이곳 저곳 상처가 가득한 이들이, 매일매일 새로운 자아로 탄생하는 이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
고래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아주 최근에 기계 기술 문명의 발달로 고래와 바다에서 경쟁하게 된, 스스로를 인간이라 부르는 동물이다. 고래의 전 역사에서 99.99 퍼센트에 해당되는 기간 동안 고래들은 심해나 대양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를 만날 수 없었다. 이 긴 시간에 걸쳐서 고래는 소리를 이용한 아주 특별한 의사소통 방법을 개발해왔다. . 긴수염고래는 20 헤르츠의 소리를 아주 크게 낸다. 바다에서 이렇게 낮은 주파수의 소리는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 생물학자 로저 페인의 계산에 따르면 20 헤르츠의 소리를 이용한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먼 두 지점에 떨어져 있더라도 두 마리의 고래가 상대방의 소리를 알아듣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 육중한 체구에 영리한 머리를 갖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 특별한 생물..
# 상처 다사다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나를 세상에 존재하게 만들어 준 사람은 자신의 세상에서 나를 지웠고, 달콤한 말로 나에게 희망을 전달해 준 사람은 행동으로 나의 희망을 갉아먹었다. 누구나 어린시절 남들에게 말 못할 일들을 겪었을 것이다. 참으로 어리석을 짓을 했을 수도 있고, 지금 생각해 보면 별 것 아닌 것으로 시름시름 앓았을 수도 있다. 나의 어린시절은 다른 사람들, 심지어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하는 일들로 가득하다. 그 일이 그들의 귀에 들어갔을 때 나를 바라보는 표정을 상상하면 끔찍하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누군가는 나를 동경하고, 누군가는 나를 경멸한다. 누군가는 나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나를 혐오한다. 누군가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누군가는 과거로 나를 판단한다. ..
“You go talk to kindergartners or first-grade kids, you find a class full of science enthusiasts. They ask deep questions. They ask, "What is a dream, why do we have toes, why is the moon round, what is the birthday of the world, why is grass green?" These are profound, important questions. They just bubble right out of them. You go talk to 12th graders and there's none of that. They've become i..
가치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가치일까? A가 우리에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자동차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 자동차를 만들어 줄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 대개 우리도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오늘 떡갈비가 땡겨서 먹었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건 떡갈비가 아니라, 양념이 버무려진 고기의 감칠맛을 느끼고 지방과 단백질을 흡수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A가 자동차를 만들어 달라는 이유가 무엇일까? 예로 들었을 때, 요청한 누군가는 사실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걸 원하는 것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고민하는 것은*‘자동차를 어떻게 만들지?’* 가 아니라 ‘어떻게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게 하지?’ 가 될 것이다. 둘은 ..
사랑과 웃음과 예술입니다. 사람에게 의식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왜 우리 인간에게만 의식이 존재할까 항상 생각해 왔다. 생존을 위해 자연을 활용하려고? 무리를 지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에선 인류가 나쁜 길로 들어서고 있어 의식이 주어졌다고 했다. 무슨 의미일까? 의식을 얻으므로서 어떤 결과가 주어지나? 의식이 있다고 해서 나쁜 길로 들어서는 사람들이 있잖아? 아니 오히려 지금 대부분이 인류는 다른 동물들을 헤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섭취하니 애초에 나쁜 길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많은 학자들이 의식이 주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수없이 연구하겠지. 나는 딱 잘라 말해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의식이 주어진 이유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
어쩌면 우리는 역사를 통틀어 낙관에 의지해 생존해왔는지도 모른다. 항상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고 바라왔던 나다. 언젠간 꼭 원하는 목표를 이루자 다짐했지만 지금도 흘러가고 있는 세상의 강물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는 자가 어떻게 현실을 마주하지 않고 이룰 수 있겠는가? 물론 이룰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뉴스나 기사 등을 챙겨 보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가 '전염'이다. 이는 뉴스와 기사로는 항상 자극적이고 안 좋은 소식만이 전달된다는 내 편협한 시각에서 나왔다고 느껴진다. 부정이라는 물감에 많이 노출될수록 나 자신이 그 물감에 물들어 버릴 것이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멀리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책을 읽으며 보지 못했던, 혹은 보려고 하지 않았던 세상의 이면을 보았다. 생각하는 활동 ..
사업을 한다는 건 무엇일까? 다양한 답이 나오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답변은 돈을 버는 수단을 창출하는 것 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이 살기 위해 어떤 게 필요한가? 잘 곳이 필요하다. 먹을 것이 필요하다. 입을 것이 필요하다. 부와 명성을 통해 필수 요소를 호화롭게 누리고 있는 이들을 보면 대다수 비율이 사업가다. 이들을 보며 우리는 자연스레 돈을 가장 많이 축적할 수 있는 수단이 사업이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겠다. 그래. 실패하면 쪽박 찰 수 있을 만큼 리스크가 있지만, 또 잘되면 일반 직장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부와 명성을 누릴 수 있는데 그런 인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대다수 사업가도 돈을 위해 사업을 하겠지. 하지만 내가 사업을 한다 했을 때 돈을 위한 사업을 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