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is IT, 누구나 보고 누구나 깨닫는 IT

[트레바리 - 사내 독서모임] 제프 베조스의 "발명과 방황" 본문

Life is Good/Book

[트레바리 - 사내 독서모임] 제프 베조스의 "발명과 방황"

currenjin 2021. 6. 9. 23:54

고객과 비전, 그리고 ??


아마존은 고객이 원할 것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대해서 정의했다. 1) 가격이 싼 제품 2) 넓은 선택의 폭 3) 빠른 배송을 원한다는 고객의 본능. 트레바리를 이용하는(또는 이용할) 고객이 채우고자 하는 욕구는 도대체 무엇일까? 이 키워드를 정의하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만들어 나아갈 수 있을지 더 명확해지리라 생각이 든다. 크루들 중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정말 고객들을 위한 발걸음을 향하고 있는 걸까?

한동안 나는 무더기로 들어오는 일에 치이면서 "내가 그토록 원하는 비전을 채울 수 있는 행동을 취하고 있나?" 라는 질문을 하며,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만 갔다. 최근의 나는 일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일로서 대하고, 그 일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의식적으로라도 "고객들이 도대체 어떤 것을 원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만, 대부분이 결론으로 나오기도 전에 일을 향한 고민으로 방향을 틀었다. 나의 변화되어 가는 사고를 책을 통해 더 명확히 인지할 수 있었다.

베조스에게 가장 크게 배우고 싶은 점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경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새로운 무언가에 의해 가슴이 뛰고, 활짝 웃는 순수함과 그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골똘히 생각하는 행동 그 자체 말이다.
나는 옛날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어른보다 어린 아이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상한 눈초리를 받는다. 철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무슨 상관인가. 나는 어린아이가 갖는 호기심과 무모함, 대담함을 원한다. 많은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른이 되어간다며, 세상을 알아간다며 어떠한 진리를 얻는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을 알수록, 더욱 견고한 틀에 갇힌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순수함과 경외감으로 가득 찬 상태일 때가 진리 아닐까? 아직은 모르겠다. 그저 그곳에 진리가 있다고 믿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베조스에게 직접(?) 받은 질문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아래 질문을 받으면서 내 가슴이 너무 두근거렸다....🫀
내일부터는 그야말로 여러분의 삶, 여러분 스스로가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삶이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재능을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또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타성이 여러분을 이끌도록 내버려 두시겠습니까, 아니면 열정을 쫓으시겠습니까?
남이 만든 신조를 따르시겠습니까, 아니면 새로운 신조를 만들어 내시겠습니까?
쉬운 인생을 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봉사와 모험의 삶을 사시겠습니까?
비판에 풀이 죽고 마시겠습니까, 아니면 자기의 확신을 따르시겠습니까?
당신이 틀렸을 때는 허세를 부려 그 상황을 벗어나시겠습니까, 아니면 사과를 하시겠습니까?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상대의 거절이 두려워 당신의 마음을 숨기겠습니까, 아니면 행동을 하시겠습니까?
안전한 길로만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모험이 따르는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포기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끈질기게 매달려보시겠습니까?
냉소적인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호기심을 가지고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똑똑한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친절한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Comments